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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2% 급락 뒤 첫 거래일, 월요일(10/12) 체크포인트 4가지

Q: 코스피가 하루 만에 2.6% 넘게 빠진 뒤 한글날 연휴를 맞았습니다. 10월 12일 월요일 장이 다시 열리면 무엇부터 보면 될까요?

한눈에 보기

  • 10월 8일 코스피는 6,625.93으로 전날보다 177.97포인트(2.62%) 내렸습니다.
  • 9일 한글날과 주말 동안 국내 증시는 쉬고, 다음 거래일은 10월 12일(월)입니다.
  • 그사이 뉴욕은 3대 지수가 올랐지만 반도체지수는 0.41% 내렸습니다.
  • 월요일에는 미국 반도체, 외국인 매매, 환율, 금리 네 가지만 차례로 보면 흐름이 정리됩니다.
  • 하루 등락만 보고 서둘러 사고팔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Q. 10월 8일에는 얼마나, 왜 빠졌나요?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코스피는 10월 7일 6,803.90에서 8일 6,625.93으로 하루 만에 2.62% 내렸습니다. 종가가 6,7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9월 15일 이후 14거래일 만입니다.

구분숫자비교 기준
코스피 10월 8일 종가6,625.93한국은행 ECOS
하루 변동-177.97포인트(-2.62%)10월 7일 6,803.90 대비
연휴 직후 첫날과 비교-263.81포인트(약 -3.8%)9월 28일 6,889.74 대비
외국인 순매수(유가증권시장)-2조226억 원한국은행 ECOS
삼성전자 종가262,000원(-2.42%)역대 최대 분기 잠정실적 발표일

누가 팔고 누가 샀는지도 보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9,061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6,71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머니투데이). 기관 가운데 ETF 매매가 많이 잡히는 금융투자는 2조851억 원을 팔았습니다. 개인이 크게 샀는데도 지수가 빠졌다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그만큼 컸다는 뜻입니다.

모든 곳이 똑같이 빠진 것도 아닙니다. 대형주 지수는 2.74%, 금융업은 4.11% 내렸지만 코스닥은 0.69% 내린 892.27에 그쳤습니다(이데일리).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2.44% 내렸습니다. 큰 하락일에는 지수 하나만 보지 말고, 내가 가진 상품이 어떤 업종에 많이 들어 있는지 함께 보면 계좌 변화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많이 헷갈립니다. 「-2.62%」는 하루 동안의 변동이고, 「약 -3.8%」는 추석 연휴가 끝난 9월 28일과 비교한 숫자입니다. 둘 다 맞지만 기준일이 다르니 뉴스를 읽을 때 무엇과 비교했는지부터 보세요.

이유는 하나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까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머니투데이). 같은 날 옵션 만기와 ETF 리밸런싱(펀드가 보유 종목 비중을 다시 맞추는 매매), 다음 날 휴장을 앞둔 경계 매도가 겹쳤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이데일리).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내놓은 날에도 주가가 내린 이유입니다.

Q.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해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는 오픈AI의 매출 숫자가 논란이 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의 9월 말 연환산 매출(최근 매출 속도가 1년 이어진다고 보고 계산한 값)이 약 500억 달러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에 알려졌던 700억 달러 안팎보다 적었는데, 매출이 줄었다기보다 집계 기준이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도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걱정이 커지며 엔비디아가 2.9% 내리는 등 반도체주가 약했습니다(동아일보).

9일(현지시간)에는 3대 지수가 함께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83% 오른 51,654.95, S&P500은 0.59% 오른 7,811.54, 나스닥은 0.64% 오른 27,366.17로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1% 내린 12,571.42였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미국에서 거래되는 주식 증서)도 0.86% 내렸습니다(파이낸셜뉴스). 지수 전체는 회복했지만 반도체는 아직 약했다는 뜻입니다.

Q. 체크포인트 1: 미국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은 어떻게 읽나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묶은 지수입니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에 반도체 기업이 많아 이 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날이 많습니다.

읽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스닥과 반도체지수가 같은 방향인지, 다른 방향인지를 봅니다. 9일처럼 나스닥은 오르고 반도체만 내리면 「기술주 전체」가 아니라 「반도체 업종」에 걱정이 남아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짚어 둡니다. 월요일 오전 9시 국내 장이 열릴 때 가장 최근 미국 숫자는 9일(현지시간) 마감가입니다. 12일 미국 정규장은 한국 시간 밤 10시 30분에야 열리기 때문입니다.

Q. 체크포인트 2: 외국인 순매수는 왜 보나요?

외국인 순매수는 외국인이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입니다. 마이너스면 판 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매도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날짜외국인 순매수(유가증권시장)
9월 28일-3조2,830억 원
9월 29일-2조9,944억 원
9월 30일-2조692억 원
10월 1일+1,243억 원
10월 2일-1,011억 원
10월 6일-1조7,567억 원
10월 7일-2조6,314억 원
10월 8일-2조226억 원

8거래일을 더하면 약 14조7,341억 원 순매도입니다(한국은행 ECOS, 직접 합산). 월요일에는 이 매도가 줄어드는지, 계속되는지를 보면 됩니다. 다만 장중에 나오는 숫자는 잠정치라 장 마감 뒤 숫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8일 외국인 매도 금액도 매체마다 1조9천억~2조4천억 원으로 조금씩 달랐습니다.

Q. 체크포인트 3: 환율은 어떤 숫자를 봐야 하나요?

환율 숫자는 종류가 여러 개라 같은 날에도 값이 다릅니다. 10월 8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는 1,338.5원, 한국은행 매매기준율(은행 환전의 기준이 되는 환율)은 1,339.2원이었습니다.

9일은 주식시장이 쉬었지만 외환시장은 거래가 있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42.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올랐습니다(연합뉴스·연합인포맥스). 뉴스에서 본 「1,342.80원」은 이 숫자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가 내려갑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같은 주가라도 달러로 바꾼 값이 줄어드니, 월요일에는 외국인 매매와 환율을 나란히 놓고 보는 편이 이해가 빠릅니다. 여행이나 직구 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환율 1,350원대 FAQ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Q. 체크포인트 4: 금리는 왜 같이 보나요?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채권의 이자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고, 기업이 돈을 빌리는 비용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금리가 크게 오르는 날은 주식시장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미국 10년 국채금리: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5.243%였습니다(연합인포맥스). 10월 1일 장중에는 5.34%까지 올라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뉴시스).
  • 국고채 3년·10년: 10월 8일 각각 3.983%, 4.395%였습니다(한국은행 ECOS). 3년물은 9월 28일 4.119%보다 낮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12일은 미국 콜럼버스의 날이라 미국 채권시장은 쉬고 주식시장은 정상적으로 열립니다. 월요일 밤에는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이 평소보다 적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국채 발행 물량과 단기 금리 이야기는 CD 3.20%·10월 국채 글에서 다뤘습니다.

Q. 예금·적금만 하는 사람에게도 상관이 있나요?

예금과 적금의 원금과 약정 이자는 주가와 상관없습니다. 영향을 받는 것은 주식형 펀드, ETF, 연금 계좌 속 주식 비중입니다.

숫자로 한번 보겠습니다. 코스피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에 1,000만 원이 들어 있다면, 하루 2.62% 하락에 평가금액은 약 26만 원 줄어듭니다. 9월 28일과 비교하면 약 38만 원입니다(예시, 수수료·추적 오차 제외). 팔지 않았다면 아직 확정된 손실은 아닙니다.

대출이 있다면 금리 쪽을 보세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같은 시장금리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주가보다 금리 흐름이 내 생활비에 더 직접 닿을 수 있습니다.

Q. 크게 빠진 다음 거래일에 흔히 하는 실수는 무엇인가요?

  • 장 시작 직후 시장가로 급히 주문하기: 개장 직후에는 가격이 크게 흔들리기 쉽습니다. 원하는 가격을 정해 두는 지정가가 실수를 줄입니다.
  • 빚을 내서 「싸졌으니 산다」: 신용거래 이자는 주가와 상관없이 매일 쌓입니다. 하락이 이어지면 손실과 이자가 함께 커집니다.
  • 레버리지 ETF를 단순한 「2배·3배 수익」으로 이해하기: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는 9일 하루 1.94%, 한 주 동안 14.6% 내렸습니다(파이낸셜뉴스). 손실도 몇 배로 커질 수 있습니다.
  • 잠정 수급 숫자를 확정치처럼 믿기: 위에서 봤듯 외국인 매매 금액은 집계 시점마다 다릅니다.
  • 매도 대금 출금일 착각: 주식은 체결 후 2영업일 뒤 결제됩니다. 9일이 휴장이라 8일에 판 돈은 13일(화)에 출금할 수 있습니다.

Q. 이번 달 남은 주요 일정은 무엇인가요?

날짜일정상태
10월 12일(월)국내 증시 오전 9시 거래 재개, 미국 채권시장 휴장예정
10월 15일(목)9월분 코픽스 공시(변동형 대출금리 기준)발표 전
10월 22일(목)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발표 전
10월 27~28일미국 FOMC(연준 금리 결정 회의)발표 전
10월 29일(목)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오전 10시발표 전

일정은 결과를 미리 알려 주지 않습니다. 다만 그날 숫자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 하루 등락에 덜 놀랄 수 있습니다. 9월 28일 연휴 직후 첫날 흐름은 코스피 7000선, 첫날 무엇이 움직였나에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Q. 월요일 아침에는 무엇부터 확인하면 되나요?

  1. 9일(현지시간)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방향이 같은지 다른지 봅니다.
  2. 개장 뒤 30분~1시간 동안 외국인 순매수 방향을 봅니다. 잠정치라는 점을 기억합니다.
  3. 원/달러 환율이 9일 1,342.8원보다 오르는지 내리는지 봅니다.
  4. 국고채 3년·10년 금리가 8일 수준(3.983%, 4.395%)에서 얼마나 움직이는지 봅니다.
  5. 내 계좌에서 레버리지 상품, 신용거래, 출금 예정 금액을 따로 확인합니다.
  6. 사고팔 계획이 있다면 금액과 가격을 미리 정하고, 하루 숫자만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출처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장 전망을 담지 않았고, 최종 판단은 본인 상황에 맞춰 하셔야 합니다.